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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수강 후기
이미정
컴터야 너 왜이러니~ 나 중간고사 봐야해..
중간고사 보기 2일전...
헉...컴터가 혼자 왔다 갔다 하더니..
드디어 가셨다...
본체는 들어오는데 모니터가 안들어오고
모니터는 들어오는데 본체는 안 켜지고..헉....
이거 우짜노!!
미치!!
피씨방 가야 하나??
정신없는 피씨방에서 첫 중간고사를 치러야 할 생각을 하니 ㅠㅠ
머릿속이 하얘졌다.
몇 일 이 지나고 혹시나 하는 맘으로 컴터 켰는데
오~ 이게 웬일..
좀 불안하긴 하지만 컴이 켜지네요...
ㅎㅎ..
그러다가 다시 가셨다 오셨다 몇 번 하더니..
이번엔 완전 안가시고 살아 계셨어요.
어찌나 고맙던지..
조금 불안하긴해도 시험을 보기로 했어요.
컴터가 언제 꺼질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라
사실 시험문제가 머릿속에 잘 안들어왔어요
그래도.. 무사히 시험 마쳤어요.
긴장이 풀어지더라구요
시험이 끝나고 웃음이 막.........나더라구요.
혼자 원맨쇼한 느낌..
아들 둘 키우는 엄마가 시간 쫓기면서 공부하고, 토론하고, 퀴즈 풀고.. 뭘 이렇게 많이 해야 하는지 정말 몰랐어요.
첨엔 진짜 화도 나고 후회도 많이 했어요.
이젠 과제만 남았네요. 그저 한학기의 반만 마쳤을 뿐인데.. 저 늙었어요..
사회복지 관련 일을 하시는 이모의 권유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네요.
제 성격과 잘 맞을거 같다고.. 특히 노인분들과..
요즘 아들들이 공부 안하려고 해서 , 엄마도 이렇게 열심히 한다.
너는 더 열심히 해야지~ 본보기로 시작했는데.. 별 반응이 없네요..
자격증이라도 나와야 자랑하면 부러워할까요?
적지 않은 나이에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는데 많은 고민을 했어요.
이미 학위 따 놓은 것도 써먹지도 못하고 있는데..
전공도 아닌 새로운 공부를 해야 하니까요.
그래도 미리 준비하고 있으면 기회가 왔을때 확~ 잡을 수 있잖아요
처음엔 인터넷 강의가 낯설고 집중도 잘 안됏는데 이젠 교수님들이 익숙해져서 좋구요.
열심히 해서 1급까지 따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