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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미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 한 걸음 다가서며...

“애들아!, 엄마 시험 끝”

이 함성은 기말고사를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오후까지 보고 기쁨에 넘쳐 외치는 함성이다.

중간고사 때에도 그렇지만 한 달에 두 번 오는 아들이 엄마 시험 기간 금요일에 집에 와서 일요일 저녁에 귀가를 한다. 시험도 봐야 되고 ,2주에 한 번 왔으니 빨래도 해주어야 하고, 그리고 맛있는 것도 해주어야 하는데 몸은 안 따라 와주고 마음만 바쁘다. 그래서 지난 중간고사 볼 때는 아들이 거의 라면으로 식사를 해결하게 한 것이 미안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이 번 기말고사에는 기숙사에 있던 큰 아이마저 방학 기간이라 집에 와 있었다.

아이들에게 엄마 사정 얘기를 해주고 엄마 시험 볼 때는 말도 시키면 안 된다고 단단히 주의사항을 일러주고 틈나는 대로 아이들 식사도 챙겨주고 간식도 챙겨주었다. 그래도 중간고사를 한 번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기말고사는 조금 여유롭게 시험을 볼 수 있었다.

강의 들을 때 중간고사 때에는 강의만 들었는데 시험을 보려니 아무리 오픈 북이라 할지라도 교재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찾을 것 같아 시험 기간에 강의 들었던 것을 요점정리를 하면서 시험을 봤으니 거의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었다. 시험 보는 시간은 왜 그리 빨리 가는지 어디서 본 것 같아 교재를 찾다보면 시간이 훌쩍 가버리고 마는 것이었다.

“휴!, 이럴 줄 알았으면 강의 들을 때 요점정리 노트를 만들어 놓을걸...”하고 후회를 하면서 중간고사를 보았다. 그리고 기말고사 볼 때는 강의를 듣고 나서 노트에 요점정리를 해 놓으니 공부한 것도 조금 오래 기억에 남기도 하고 시험 볼 때는 훨씬 수월했다.

15주차 강의도 끝나고, 기말고사 시험까지 끝나고 이제 결과만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25년 만에 공부를 시작한 것도 그렇지만 사회복지사 공부를 시작한 것도 1-3차 1학기 마지막 열차에 얹혀 탄 것이 어제 같은데 벌써 15주차를 마치고 드디어 1학기를 끝낸 것이다. 

지금까지 사회복지사 공부를 잘 할 수 있었던 것은 에듀윌 담임교사인 박명찬 선생님의 도움이 컸다. 퀴즈, 토론, 중간고사, 과제물, 기말고사 모든 것 하나하나 문자와 이메일로 챙겨주셨던 박명찬 선생님이 없었다면, 나이 쉰이 다 되어 공부하는 되다가 사이버로 공부를 해 본 경험이 없어 모든 것이 서툴고 익숙하지 않았던 내가 이렇게 끝마칠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초등학교 1학년도 다 알아들을 수 있도록 차근차근 설명해주시고 가르쳐 주셨다. 그리고 직장을 다니며 공부를 하다 보니 궁금한 사항이 생겨 늦은 시간에 전화를 해도 항상 밝은 목소리도 받아주고 궁금한 사항을 이해가 가도록 지도해 주셨다.

사회복지사 공부를 하게 된 동기는 대학 졸업하고 전업주부로 가사일과 아이들 양육에만 신경을 쓰고 살다가,두 아이 모두 엄마의 도움 없이 지낼 수 있도록 키워놓고 나니 아이들 양육하느라 나 자신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겨를도 없이 살았지만 이제 시간적 여유가 생기기 시작해서이다. 작년에 큰아이는 대학에 입학하여 타지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작은 아이도 기숙형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두 아이 모두 출가를 한 상태이다. 작은 아이는 그나마 빨랫감 때문에 2주에 한 번씩 집에 오지만 , 대학생이 된 큰 아이는 입학하고 처음에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오더니 지금은 한 학기에 두 번 정도 밖에 오지 않는다. 신혼 초에 집에서 가사 일만 하는 나를 되돌아보고 ‘집에서 솥뚜껑 운전하려고 열심히 공부하고 대학을 다녔나?’ 하는 생각에 남편에게 투덜대기도 했지만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에는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양육자는 엄마야.!’라고 생각하면서 두 아이 사교육 없이 공부 잘하게 하는 것이 나의 임무라고 생각했었다. 두 아이 엄마의 뜻대로 잘 따라 와 주었고 , 공부도 잘 해 이제는 엄마의 도움이 거의 필요 없었다.

‘빈둥지 증후군’일까?

아이들 모두 집을 떠나고 나니 허전하고 무얼 해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그래서 ‘이제 남은 인생 나 자신을 위해 살아야겠다.’하고 결심을 한 후 남편에게 상의가 아닌 통보를 하고 대학원 시험을 보고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대학원에서는 상담심리를 공부하는데, 한 학기에 3과목 정도 수업을 듣다보니 지식(이론)에 갈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사회복지사 공부를 하면서 오히려 대학원에서 전공하고 있는 상담심리 공부에 큰 도움이 되었다. 작년에 에듀윌에서 사회복지사 공부를 하신 선생님을 우연히 병원에서 만나 사회복지 공부를 소개 받았다. 지금 생각하니 그 선생님께 고마운 마음이 든다. 사회복지 공부를 할 수 있는 첫걸음을 내딛도록 이끌어주신 분이니 언제 한 번 맛있는 식사 한 번 대접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