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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스토리

생생 수강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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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숙

지금부터 시작이야

50이 넘어서 사회복지사 공부를 시작하겠다고 할때 남편은 말렸다.
난 몇번을 졸랐고 그때마다 말리는 남편의 말은 그 나이에 무슨 공부를 하느냐? 건강관리나 잘 하고 살것이지 였다.
공부는 인터넷으로 신청해서 들어면 되는거니까 내혼자서도 남편 몰래 할수는 있었으나
난 이왕이면 가족의 지지를 받으면서 하고 싶었다.
그런데 남편이 쉽게 설득이 안돼서 할 수 없이 거짓말을 했다.
아들 핑계를 댔다. "있잖아 아들이 엄마 시간많으니까 그냥 있지말고 사회복지사 자격증따라든데" 
아들이 카드로 1년치 결제까지 마쳤다고 하면서,
반대하던 남편, 아들이 끊어줬다니까 금방 태도 바꿔 아들 돈부터 갚으라고, 맘에 안든다는 표정이었지만 체념은 의외로 쉬웠다. 그래서 시작한 공부는 생각보다 훨씬 어려웠다.
대충해도 되는 줄 알았던 평생교육원이 오프라인 강의의 몇배는 더 빡신것 같았다.
과제물 할땐 정말 앞이 캄캄했다. 도저히 해낼것 같지가 않았다. 포기하려고 남편 몰래 전화도 했다.
전화받으신 선생님께서 그러지 말고 한과목씩 시작해보라고 지금까지 잘 해왔는데 아깝지 않냐고,
그래서 또 다시 용기를 내서 깔닥 깔닥거리며 여기까지 왔다.
꿈만 같다. 그 많은 과제를 내손으로 해내고 시험을 보고 했다는게, 결과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시간이 너무 아깝다. 내게 주어진 시간이,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은데, 끝까지 열심히 해서 자격증을 꼭따고 사회복지사가 되어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싶은데...
난 이공부를 하는 중 노인여가지도사 자격증도 땄다. 그리고 지금까지 운전면허증도 안땄었다. 겁이 많기도 하고 별로 필요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용기를 내보기로 했다. 그래서 필기 시험은 92점으로 합격해놨다. 더위가 좀 가시면 실기시험도 보러 갈 것이다. 내가 이 공부를 시작하고 좀 변했다. 그런데 잘 변한거 같다ㅋ
2013년이 기대된다. 남은 시간을 보람되게 보내고 싶다.
포기하려던 내게 격려해주셨던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런 기회를 주신 에듀윌에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