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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수강 후기
장미선
늦은 출발 그래도 간다
제가 펜을 놓은지도 언 20년쯤이 되었네요.. 첫 직장의 부도와 결혼과 출산을 계기로 자연스럽게 경력이 단절되면서 새로운 직업을 찾아서비스업에 발들 들여놓고 지낸 시간이 너무 길게 흘렀습니다.
부모님의 덕으로 제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동안의 외모를 가지고 살고 있음에도 이제는 내 나이를 얼추 맞추는걸 보면 어쩔수 없이 왠지 서글프기도 하네요^^
사실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함으로 오는 공허감이 크기에 "늦었을때 시작하는것도 괜찮아 "라고 용기를 내보며 더는 미루면 않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사회복지학에 입문을 하게 되었지요. 사회복지에 올인해야겠다고 느낀건 아버지의 치매때문에 힘들어 하던때에 가족처럼 도움을 주시는 사회복지센타 소장님을 비롯한 요양샘들의 도움을 받고 부터 사실 새 삶이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것 같아요. 무언가 몰입하지 않으면 죽을것 같았거든요. 덕분에 그분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제 삶도 햇빛이 비추기 시작했죠. 너무 감사하고 저도 도움이 절실한 분들에게 되값아 주리라 다짐하고 시작을 했습니다. 이제는 아름다운 인간이 되는 것이 최종 목표죠^^
사실 1년만 더 일찍 시작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아 정말 열심히 공부를 하다보니 8과목을 무사히 끝내고 담달이면 새로 또 8과목이 들어간답니다.
펜을 놓은지 20년이 되다보니 첫 공부하는 요령도 잊어버리고 중간고사를 볼때는 문제를 읽어도 무슨 뜻인지 이해가 않될 정도로 심한 긴장을 하는라 여기저기 안아픈곳이 없을 정도로 정말 정신이 없더라구요. 전업주부로서 할일을 하고 남은 시간을 활용해서 공부를 하느라 때로는 부득이하게 야간학습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적도 많았었죠. 잠도 제대로 못자구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하고 과제 수행을 위해 연구 소재와 방법을 정해서 결과를 내느라 몇날을 밤을 세고 몸살이 걸린 일도 있었죠 불현듯 공부를 왜 시작해서 아이도 고생시키고 이런 고생을 왜 사서 해야되는지 슬럼프에 빠진날도 있었던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는 고민하지 않고 좀더 효율적인 학습법을 찾아서 열심히 또 달릴려고 합니다. 저도 제 미래를 알순 없지만 순간순간 새 희망을 바라보며 "용기내자! 분명 잘 될 수 있을 꺼야" 라고 스스로를 위안 삼으며 열심히 할겁니다. 동기 여러분도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