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평생교육원

남편의 친구들 중 사회복지 계통에서 일을 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몇년 전부터 친구의 조언으로 사회복지사에 관심은 가지고 있었지만 선뜻 도전하지 못하고 시간만 보내고 있었습니다. 학습지 교사로 일한 저에게 친구는 사회복지를 전공한 사람보다 할 수 있는 전문적인 분야가 더 많다고 용기를 주었지만 공부를 다시 시작한 다는 것은 큰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2월에 우연히 전화상담사일를 하게 되었는데 일을 하면 할 수록(비록 두달밖에 하지 않았지만)나에게 큰 의미로 다가오지 않고 뭔가 의미있고 나의 남은 인생을 걸만한 일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다가 사회복지사가 생각이 났습니다. 바로 이곳 저곳을 알아보다가 직업상담사로 일하고 있는 친구의 권유로 에듀윌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민하다가는 이 일을 하지 못할 것같아 바로 수강신청을 하고 3월 드디어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20년만에 다시 강의를 듣게 되니 예전의 대학생때로 다시 돌아간 것 같았습니다. 그때는 왜그리 시간을 낭비하고 열심히 살지 않았는지 후회도 하면서 인터넷강의라 뭔가 잘못되지 않았나 걱정도 하면서 나의 새로운 도전은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직접 강의실에 가는 것도 아니고 시험도 오픈북이니 대충 강의 듣고 자격증이나 하나 마련하자 라는 느슨한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강의를 듣다보니 내가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도전하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회복지사라는 어떻게 보면 직업의식이 투철해야 하고 남들과 다른 사고를 가져야 하는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쉽게 생각하였구나 ,전문적인 마인드도 없이 주변의 말만 듣고 이렇게 시작하다니 겁이 좀 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한번 용기를 내고 하나 하나 밑줄그으며 강의를 듣고 쪽지 시험도 보고 토론글도 남기고 중간고사도 치렀다. 특히 사회복지행정론을 강의하시는 전구훈교수님의 강의는 재밌기도 하고 기억에 남습니다. 사회복지사로 직접 현장에서 일하신 경험을 수강생들에게 전달해주고자 하는 마음이 따뜻하게 느껴지고 사회복지사로 갖춰야할 전문가로써의 자질과 자세에 대해 많은 말씀을 해주시니 저에게는 도움이 많이 됩니다. 또 인간행동과 사회환경을 강의하시는 신재은교수님의 강의도 어려운 내용의 강의를 재미있게 잘 강의해 주셔서 아이들이나 저의 행동에 적용해 보기에 좋은 강의 였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아동복지나 청소년 복지에 관심이 있었지만 노인복지론을 듣다보니 노인복지에도 새로운 관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두아이의 엄마로 나를 잊고 주부로만 살던 저에게 에듀윌의 강의는 새로운 인생을 열게 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나를 찿고 나의 인생을 만들어 가니 요즘은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바쁘게 지나갑니다. 아직 갈길이 좀 있지만 낙오하지 않고 열심히 강의도 듣고 다음학기에 실습도 잘 해서 멋진 사회복지사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나의 나머지 인생도 멋지게 그려나가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