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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스토리

생생 수강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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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은

지금은 방학^^


이제까지 맞았던 방학 중 지금이야말로 가장 달콤한 방학을 보내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내가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지금 방학이에요." 라고 말하며 나름의 여유를 즐기고 있는 요즈음이다.

<공부를 시작하면서>
결혼을 하고 올해 초에 홈타운인 경상도를 떠나 남편이 있는 전라도로 건너오게(^^) 되었다. 이곳 생활 적응을 어느정도 할 무렵인 5월부터 내겐 친구가 한명 생겼다. 외로움을 느낄 틈을 도무지 주지 않았던 친구, 바로 에듀윌을 통한 사회복지 공부이다. 사회복지사인 남편과 지인의 권유로 사회복지공부에 대해 고민을 했는데, 일을 시작한 내게는 오프라인 강의보다는 온라인 학습이 효율적일 거라는 결론을 내고 남편의 소개 및 지지로 에듀윌에서의 사회복지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사회복지전공 4년제를 졸업하면 얻게 되는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일년안에 취득할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처음 해보는 학점은행제 학습이라 감이 없기도 하고 조금은 쉽게 생각했었나보다. 한 학기에 24학점을 소화해야한다는 것이 만만치는 않았다. 또한 오후에 학원에 나가 아이들을 가르치기 전까지 집안일을 포함해서 학습을 집중해서 해야했기에 더더욱 쉽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오프라인 학습처럼 수업시간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었기에 내 의지로 시간관리를 잘 하는 것이 내게는 관건이었다. 그래서 나름의 시간표를 세웠다. 아동복지론-정신건강론-사회복지개론-사회법제론-사회복지실천기술론-사회복지실천론-사회행정론-인간행동과 사회환경 총 8과목을 순서를 정해서 가능한한 규칙적인 학습이 될 수 있도록 이 순서에 따라 강의를 들었다. 그리고 한 주차 강의는 가능한 한 주 안에 마무리 하는것을 목표로 세웠다. 하지만, 사실 불쑥 불쑥 찾아오는 여러가지 상황들이 생기고 과제 및 토론 등을 위해 시간을 들여야하는 때도 있어서 그 목표를 따라가기가 쉽지 않았다. 다행히 강의는 2주 동안 볼 수 있게 되어있어서 (결석은 없다는 각오로) 상황들이 안될 때는 그 다음주에 몰아서 학습하기도 했다.

<온라인학습의 장단점>
한 학기를 학습하면서, 온라인학습의 장단점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고, 이왕 시작한 거 (강점강화모델을 바탕으로^^) 장점을 잘 활용해서 잘 마무리 하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된다.

우선은 혼자 학습하는 것이라 사람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함께 공부하는 사람들과 직접적인 만남을 가질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홀로 해야하기에 힘이 들고 지칠때 격려등이 필요한데 함께 식사를 하며 넉두리를 나눌 친구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나의 경우엔 이러한 점은 남편의 위로와 격려로 채울수 있었다. 한편으로는 이러하기에 학습에만 전념할 수 있었고, 바쁜 일정들을 그나마 감당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도 든다. 그리고 온라인이기에 공부하러 왔다갔다 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서 직장생활과 공부를 병행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 것 같다. 

그리고 모든 과목이 강의 방식인 줄 알았는데, 사실 8과목 모두가 다양한 컨텐츠로 접근하고 있었다. 클릭을 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하는 방식, 사전 퀴즈 및 사후퀴즈, 자신의 의견 적기 등의 여러가지 방식이 그냥 바라만 보는 강의형식보다 훨씬 적극적인 참여를 하게 했고, 중간 중간 좋은 동영상을 보여줌으로써 흥미도 더 했다. 무엇보다 기억남는 것은 사회행정론에서 마지막을 생각할 만한 에세이를 한편씩 보여줌으로써 마무리 한 것인데, 사회복지가 어떤 것이고 미래 사회복지사로서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할지를 생각할 수 있게 했다.
지난 학기 수업에서 한 가지 큰 아쉬운 점은 직접적인 강의를 한 과목들은 업데이트의 한계로 최근 데이터 및 이슈들에 대한 즉시성 있는 접근들이 어려웠다는 점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대안들이 필요하다 생각이 든다.

<기대하는 바>
한 학기 사회복지를 공부하면서 깨달았던 것은 사회복지사의 역할이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 개념이고 사회에서 정말 필요한 존재라는 것이다. 어쩌면 모든 국민이 사회복지사가 되어야한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아직 2학기 수강신청을 하지는 않았는데, 다음 학기 학습 또한 기대가 된다. 토론, 과제 등이 여전히 나의 머리를 아프게 하겠지만, 그래도 사회복지에 대해 전혀 문외한이었던 내게 조금씩 눈을 열어주는 것 같아 보람되고 기쁘다.
멀지 않은 훗날에 청소년을 대상으로 남편과 함께 사회복지사로서 그룹홈등을 함으로써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그 날을 꿈꾸며 2학기도 기대해본다.

학점은행제로 공부를 하시는 분들이 전국에 이렇게 많구나 알게 되면서 평생 학습에 대한 도전들도 받게 되었다. 이 길을 가시는 분들, (지금은 조용히 준비하지만) 중요한 때에 히든 카드로 내밀 그 날까지 모두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