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평생교육원

언제부턴가 가을무렵이면 학교가는 꿈을 매년 꾸기 시작했어요.
현실에서는 고3학년 9월쯤 실습을 나가서 취직하고 졸업까지 했는데
수업일수가 모자라 졸업을 못했다는 끔찍한 꿈을 매년 반복해서 꾸다보니
꿈에서 깨고나면 가슴 한켠이 너무 허전하고 아쉬움이 자꾸 남았죠.

독학게 공부하면 4년제 졸업인증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독학사 2단계까지 혼자 진행하고, 취직후 업무에 적응하다보니 졸업할 기회게 점점 줄어들게 되었죠.
일이 바쁘다는 핑계보다 현실업무에 부족한 부분을 늘 속성으로 혼자 찾아 공부하다보니 회사에서는 업무적으로 인정을 받게 되었지만, 늘 고졸이라는 스트레스가 따르는건 마찬가지였어요.

다시 독학사를 시작하기에는 공부의 흐름도 잃었고, 끝까지 해낼 자신이 없는거에요
그래서 학점은행제를 통해 경영전문학사 졸업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죠

학점은행에 저의 필요한 학점 이수에 대해 상담을 받고, 바로 도전하기로 맘을 굳혔어요.

교육훈련기관이 너무 많아 나와 맞는 곳을 찾는데 쉽지만은 않았어요.

홈페이지가 어렵게 되어있는 곳도 있고 경영학 강의가 몇 없는 곳도 있었거든요.
교육비도 많은 차이를 보였어요. 교육비가 비싸더라도 나와 잘 맞고, 강의 잘하시는 교수님을 찾아야겠다는 일념으로 샘플강의를 수도 없이 들어보고 결국 에듀윌로 선택하게 되었죠.

수강 신청하고 빨리 수업을 시작하고 싶었는데 10월 23일이 개강이라고 해서 좀 당황스러웠어요.
생일날 외식도 하고 영화도 보고 놀아야하는데, 첫수업이....
그래도 대단한 생일선물을 나에게 주게 되어 많이 설레기도 했어요.

고등학교 졸업한지 20년이 훌쩍넘어 학점이수에 대한 수업은 처음이라 겁도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백지상태에서 궁금한게 많았어요.
궁금한거 하나씩 전화해서 물어보고 마음을 잡아갔어요.

한꺼번에 6과목을 18학점을 처음엔 할 수 있다하고 시작했어요.
직장 다니면서 퇴근후 수업을 하다보니 놓치는 강의도 있었는데, 시작과 독려, 마감일까지 모두 문자로 알림을 해줘서 모두 끝까지 잘해낸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경영학개론 과목은 경영학과목 전체로 볼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되고 정말 좋았어요.
단원별 공부하면서 이것은! 광고학인데, 이것은 리더십인데 하면서 다른 과목들을 한 번더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죠.

작년 생일날 시작해서 벌써 학습졸업을 하게 되다니 행복한 꿈을 꾼거 같아요.
올가을에는 수업일 수 모자란다는 꿈을 안꾸겠죠?

지금은 전문학사에서 1차 만족을 하고 있지만, 공부하고 싶은게 너무 많아 다시 준비해야겠어요.
에듀윌에서 전문학사과정을 잘 이수 하게 되어 정말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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